◆ 신생아에게만 감염을 일으키는 아구창

아구창은 칸디다 곰팡이균이 신생아의 입안에 감염되어 퍼져서 하얀 우유 찌꺼기 같은 백태가 혀와 볼 쪽의 점막, 잇몸 입 천정에 퍼져있는 것을 말합니다. 아구창은 해산과정에서 어머니의 질에 있는 칸디다 곰팡이균에 감염되어 생깁니다. 칸디다진균은 건강한 사람의 피부, 구강, 질, 장의 점막에서 발견할 수 있으나, 일반인에게는 아무런 감염을 일으키지 않고, 출생 시 신생아의 입 속으로 들어가면 아구창을 일으킵니다.

입안에 생긴 우유 찌꺼기 같은 아구창은 진균(곰팡이균)이 뭉쳐있거나 거즈나 수건으로 닦아도 닦아지지 않고, 억지로 닦으면 떨어지면서 점막이 상해 바닥이 빨개지거나 피가 나며, 혓바닥에 두꺼운 백태가 끼면 혀가 뻑뻑하고 답답하며 젖 맛을 모르게 돼서 젖을 빨기 싫어하게 됩니다.

일단 아구창이 생기면 자연치유는 안 되기 때문에 시간이 지날수록 더 심해지므로 치료를 받아야 하며, 아구창은 신생아에게서만 볼 수 있는 병입니다.

◆ 아구창 예방 및 치료법

1. 신생아가 젖을 잘 빨지 못하고 안 먹으면 우선 입안을 검사해보는 것이 좋습니다. 아구창은 간단히 낫는 병이므로 당황하지 말고 소아과 전문의의 치료를 받으면 됩니다.

2. 아구창은 잉크약이라고 하는 겐치안바이오렛을 입안에 골고루 발라주면 간단히 치료되나 색깔이 좀 보라색이고 좀 이상하지만 하루 한번씩 수일간 발라주어야 합니다. 신생아의 외향에 신경 쓰지 말고 치료하도록 합니다.

3. 아기 입안에 겐치안바이오렛을 바르면 침을 삼키거나 할 때 들어가게 되는데, 해는 없으므로 걱정하지 않아도 됩니다. 다만 약이 써서 토하거나 침을 흘릴 수 있는데, 이때는 잠시 엎드려 두는 것이 좋고, 약이 이불, 침대보, 옷 등에 묻어 오염되면 중조(소다)를 물에 개서 문지르면 깨끗하게 빠집니다.

4. 일단 치료됐다가 다시 재발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것은 우윳병 젖꼭지나 어머니 젖꼭지에서 다시 감염이 되었기 때문입니다. 우유젖꼭지는 흐르는 물에 비누로 씻고 삶아 소독하고, 어머니 젖꼭지는 자주 비눗물로 깨끗이 씻어서 진균이 다시 감염되지 않게 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