옴 발병 추이

옴은 옴진드기가 피부에 기생하면서 발생되는 전염성이 매우 강한 피부질환입니다. 우리나라의 옴 유병률은 1960년대 2%정도였으나 1980년 초 까지 10% 정도로 증가하였다가 급속히 감소하였습니다. 그러나 2006년 이후 다시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과거에는 전쟁, 기아 등 열악한 생활환경이 중요한 발생원인이었던 반면 최근에는 노인요양시설의 증가, 치료약물의 내성증가, 의료진의 진료경험 부족이 원인이 되고 있습니다.

또한 10~30대 연령에서 발생하던 것이 최근에는 60대 이후에서 발병률이 높고 특히 노인의 경우 단순가려움증, 건성습진 등으로 오진되는 경우가 많아 주의를 요해야 합니다. 추석 전에 벌초등 야외 활동이 증가하고, 시기적으로 추석을 쇠러 여러 장소에서 가족이 모이면서 접촉되어 감염이 확산됩니다. 잠복기를 거쳐 요즘 시기에 옴으로 인하여 가려움증을 호소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발생 증상

옴은 진드기에 의한 굴의 수, 병소 유무, 구진성 병소 유무등 임상적 특징과 원인 종류에 따라 일반옴, 딱지옴, 결절옴, 잠행옴, 개옴 등으로 분류됩니다. 잠복기는 4~6주가량이며 야간에 옴이 활동하여 각질층 내에 굴을 만들고 이때 진드기에서 나오는 분비물이 알레르기 반응을 유발하여 극심한 가려움을 유발합니다. 이러한 증상들은 주로 하복부, 무릎 안쪽, 겨드랑이 등에서 빈도가 높습니다.

옴의 치료

의사의 진단으로 적절한 용제를 처방받아 치료해야 합니다. 단순 가려움증, 습진으로 오인하여 치료가 지연이 되면 그 기간동안 옴을 확산시킵니다. 의사에게 처방받은 치료제를 경우에 따라 전신에 굴곡진 부분을 빠뜨리지 않고 골고루 도포하고 씻어내야 하며, 증상이 없더라도 같이 생활하고 있는 사람 모두 증상에 관계없이 동시에 치료해야 효과가 있습니다.

주의사항

항옴진드기제제를 바르는 날 환자와 가족이 사용한 내복과 침구는 반드시 구분하여 뜨거운 물로 10~20분간 세탁하고 세탁 후 3일간 사용하지 말아야 합니다. 햇볕에 널어 말리거나 다리미로 다린 후 사용하셔도 효과적으로 침구에 묻어있는 옴을 죽일 수 있습니다.

꼭 옴 때문이 아니더라도 침구류, 의류 관리를 철저히하면 미생물이나 기타 감염으로 인한 질병을 예방할 수 있습니다.

산후조리원이나 노인 요양시설도 방문객이 성묘나 단풍 산행 등을 다녀왔다면 면회를 금지하는 것이 안전하며, 한번 시설내에 옴이 돌면 막대한 노력이 필요로 합니다. 특히 신규입소하는 노인의 경우 옴의 유병률이 높기 때문에 입소전 관찰병실을 두어 옴 여부를 확인해야 하며, 옴이 확인된 경우 가지고 온 속옷, 의복까지 전부 반송시켜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