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토피 피부염은 현대 사회의 질환으로 산업화가 발달하지 않았던 1950~60년대 까지는 거의 발생하지 않았다. 대기오염이 심해지고, 현대인의 체질이나 식습관이 바뀌면서 서서히 나타나기 시작했다.

가려움증을 주 증상으로 하여 홍조, 홍반, 부종을 동반하며 진물이 흐르기도 하고, 건조함과 함께 각질이 일어나기도 한다. 피부의 과민반응으로 인해 지속적으로 생겨나는 염증성 피부질환으로 대개 생후 2~3개월의 유아기 혹은 소아기부터 시작해 일생동안 지속해서 나타난다.

현재, 우리나라 10명 중 3명은 아토피를 앓고 있다. 2008년 기준으로 1~5세 유소아의 유병률이 19.2%로 나타났으며, 현재는 더 증가한 것으로 분석된다.

성인도 참기 힘든 가려움과 피부건조로 인한 통증은 어린 아이들에게는 더더욱 참기 힘든 증상으로 성인보다 더 큰 고통을 느끼게 되며 특히 가려움증으로 인해 밤에 잠을 잘 못 자고, 정서장애, 학습장애 등의 영향을 줄 수 있다.

아토피는 현대사회 공해가 주요 원인으로 꼽히고 있다. 따라서 공해로 인한 몸 내부에 잘못된 열 순환을 교정하고, 피부에 쌓인 열을 제거하면서 피부표면의 순환을 높여야 한다. 또 피부 안팎으로의 발산 능력을 배양해 공해 독과 탁(濁)독을 해독하며 독소가 다시금 몸에 쌓이지 않도록 생활 습관을 교정해야 한다.

특히 최근에는 몸속의 비정상적인 순환을 바로잡고, 쌓여있는 공해 독과 탁 독을 해독하는 치료법으로 면역치료 요법이 선보이기도 했다. 이는 신체의 면역체계에 이상이 발생해 생기는 질환에 대해 면역력을 억누르지 않고, 면역력을 정상화시켜 치료하는 방법이다.

현대에 들어서면서 날로 증가하고 있는 원인 모를 질병들의 대부분이 바로 면역체계의 이상으로 생기게 되는 자가면역질환이다. 산업화의 발달은 우리에게 삶의 편리함을 가져다 주었지만 반대로 우리의 건강을 위협하는 양날의 검이 됐다.

환경오염에 대해 조금 더 신경 쓰고 개선을 위해 실천해 나간다면 아토피 피부염과 같은 자가면역질환으로 고생하는 아이들은 점차 사라질 수 있을 것이다.

[내미지한의원 윤지연원장]